정말.. 떨어집니다.

LG구단에서 코칭스탶 개편을 하면서 2군 투수 코치였던 김용수 코치를 짤라버렸습니다. 배터리 코치였던 박철영 코치도 짤리셨는데 바로 SK에서 채갔더군요? 그만큼 유능한 코치였단 얘긴데...

사실 코칭스탶에 큰 관심도 없고 그 사람들이 얼마나 능력이 있고 잘하는지를 저는 매우 뛰어나거나 매우 못하지 않으면 모르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김용수 코치가 누굽니까! 'LG의 영원한 노송' 으로 불리는 LG의 유일한 영구결번 선수인 프랜차이즈 스타!! 김용수 코치를 명분이 없이 짜른건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에 비추어 볼땐 팬들의 분노를 극에 달하게 하는 엄청난 일입니다.

김용수 코치는 단순히 인기가 있지 않습니다.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선수생활에 성적이 좋았기때문이 아닙니다. 철저한 자기관리, 특유의 성실함으로 꾸준한 성적을 오래도록 지속했기때문입니다. 사실 은퇴도 구단의 압력이 좀 있었죠..

아무튼 그랬기때문에 자신의 자기관리법을 후배들에게 전수해줄 수 있으리라 기대했기에 팬들은 그를 '차기감독감'으로까지 지목하고 있었습니다. 또 김용수코치는 기대에 부응해서 2군에서 유망주들을 잘 키워서 1군에 올려보내고 있었고요. 특별히 팬들은 1군에서 부진하던 선수들이 잠시 2군 다녀오면 제기량, 혹은 그 이상의 기량을 보여줘서 김용수 선수가 아니라 김용수 코치를 인정하고 있던 터였습니다.

구단의 횡포는.. 대체 어디까지 일까요..

준우승 감독인 김성근의 경질.
기타쳤다고 에이스 투수 이상훈을 트레이드.
세대교체를 위해서 아직 젊은 프랜차이즈 스타 유지현을 은퇴.
중심타자로 잘 활약하는 김재현에 치욕적인 각서 강요.
분위기 바꾼다고 존경받고 능력있는 투수 코치 김용수를 경질.


최근의 굵직한 사건일 뿐입니다. 과거의, 미래의, 그리고 자잘한 일들까지 하면.. 휴... 미칠 지경이군요. LG는 싫으나 트윈스는 좋으니.. 쉽게 응원하는 팀을 바꿀 수도 없고.. 이대로 나가다간 저도 MLB만 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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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23 12:37 2004/10/2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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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누드모델
    2004/11/15 22:09
    안녕하세요. 마중님 홈타고 왔습니다. (한마디로 실수로 왔다는~ ^^)

    한 때 LG팬으로써 (이후 쌍방울 응원하다 SK로 넘어가며 현재는 무소속 팬(?) 입니다. 하지만 LG프론트의 횡포는 정말 화가 납니다. 특히 김성근 감독의 경질과 김재현 선수의 각서가 참으로 비인간적이었죠.

    당시 김성근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도 힘들다는 팀을 한국시리즈까지 진출시켰죠. 한국시리즈에서도 정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연상케하는 압도적 전력차이에서도 정말 기적같은 역전을 일구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마지막까지 갖게 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합니다.

    그런 명감독을 엘지는 구단과 방향이 맞지 않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퇴출시키고 그 결과는 지금의 성적이 잘 말해주고 있죠. 사실 김성근 감독이 투수혹사로 유명하지만 동시에 약팀조련사로 유명한 것은 그가 맡는 팀이 에이스 투수를 혹사시키듯 기용하지 않고서는 방법이 없을만큼 약팀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는 단 한 번도 빠짐없이 기적을 일궈냈죠. 균형이라고는 잡히지 않던 삼성을 한국시리즈에서 놀게하고 희망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는 쌍방울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죠. 그

    리고 그는 한국에 최초로 마무리투수를 정착시킨 감독이기도 하며 데이터야구를 정착시킨 감독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왜... 크흑... (예전 쌍방울 감독이었던 김감독님 생각을 하니... 얼마 전 육순인지 칠순인지 야구인생 오십년인지 - 이 놈의 기억력이란... - 정말 많은 선수들이 와서 축하 할 때 왜 그리도 눈물이 나려하던지...)

    그리고 김재현 선수의 각서는 비인간적인 각서 그 자체입니다. 올해 FA로 풀렸으니 좋은 팀 가길 바랄 뿐입니다. 사실 선수 연봉은 그 선수의 부상위험까지 고려해 설정하는 것인데 대체 노예문서같은 걸 왜 쓰게 하는지...

    전 요즘 MLB만 보고 있습니다...(끝난지 한 달이 다 되어가는군...)
  2. basecom
    2004/11/16 18:46
    김성근 감독님.. 그립네요.. 사장,단장이 바뀌기 전엔 LG로 복귀할 확률은 0%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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