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화를 위한 반론.

2004/07/26 18:41
서승화, 요새 화두가 되고 있는 인물이다. 개인통산 5회 퇴장, 한시즌 개인 최다 퇴장기록을 4회로 올려놓은 인물. 막 한발자국 도약한 고작 프로3년차의 어린 선수가 연이은 퇴장사건에 언론으로부터 마녀사냥의 집중 포화를 맞는 것이 너무 안되보여서 그를 위한 반론을 하려고 한다.

물론 난 LG팬이다. 내가 만일 타팀팬이거나 야구팬이 아니었다면 난 단순히 언론보도만을 보고 서승화에게 육두문자를 퍼부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LG팬이기에, 서승화가 문제 일으킨 경기를 대부분 봤고, 못 봤더라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여러 사람의 의견, 신문 기사에 눈과 귀를 쫑긋세우고 있었음을 기억해주기 바란다. 그리고 중립적인 시각을 갖도록 노력했다.

서승화는 희생자다. 서승화는 올시즌 그야말로 재수가 없었다. 그의 상대는 국민타자 이승엽, 구단주가 KBO총재인 두산, 몇 년째 프로야구 스폰서를 하고 있는 삼성이었다. 불리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자극적이고 흥미위주의 기사거리를 찾아헤매는 찌라시 기자들에게 잘못 걸렸다. 서승화를 욕하는 사람 중에 경기를 제대로 본 사람이 몇이겠는가? 사건의 전모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몇이겠는가? 단지 언론의 보도만 보고 아주 나쁜놈이구나.. 하는 생각에 욕을 하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서승화는 이미 '악동' '살인마' '툭하면 빈볼던지는 투수'로 낙인 찍혔다. 난 그의 이미지가 이렇게 된 것이 너무나 안타깝고, 벗게 해주고 싶다. 잘못됐기 때문이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1. 작년 서승화가 이승엽과 주먹질을 할 때, 주먹을 먼저 휘두른 건 이승엽이었다.
2. 고의성 빈볼을 던진 것은 김재걸 사건이 유일했다.
3. 김한수 사건과 전상열 사건은 느린 변화구가 헬맷에 맞았다. 경기 상황도 빈볼이라고 볼 수 없었다. 다만 그라운드 룰에 의해 퇴장을 당했을 뿐이다.
4. 윤재국 사건의 경우. 인대가 파열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사건이 커지지 않았을 것이다.


프로야구판에는 서승화보다 '더 악동' 이 많다. 서승화는 김진우처럼 경기장 밖에서 싸움을 하지도 않았고,임창용처럼 간통을 하지도 않았다. 호세처럼 관중에게 시비를 걸지도 않았으며, 배영수처럼 고의성 빈볼을 상습적으로 던지지도 않았다. 정수근처럼 2군에 내려가있으면서 밤늦게 술을 마시다가 사고를 내지도 않았다.

그런데 그는 과도하게 욕을 먹고 있다. 이제 그의 본 모습, 한국 최고의 좌완투수로 성장하는 봐줬으면 좋겠다.

지난 빈볼사건 이후 삼성 김응룡 감독은 "선수도 아니다"라고 폄하한 반면 메이저리거 출신 LG의 마틴은 "메이저리그에 가면 1000만달러짜리 선수"라고 극찬하였다. 이유는 실력과 체격과....그리고...."배짱"이었다.


글이 생각보다 길어져 일부 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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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6 18:41 2004/07/2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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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asecom
    2004/07/26 21:50
    반성이 없었다고요? 비판을 하려면 제대로 알고 하셔야죠. 서승화는 모든 사건에 대해서 반성을 했습니다. 일단 이승엽과의 맞짱부터 보면 싸우고 난 뒤 당연히 인터뷰가 들어왔죠. 잘못을 인정했으며, 다음날 구단관계자에게 "승엽이형 괜찬아요?" 라고 묻기까지 했고 난투극 자체는 삼성선수단과 엘지선수단과의 문제이므로 양 선수단간에 전체적인 화해가 있었습니다. 김한수사건의 경우에 김한수에게도 모자를 벗어 예를 표했죠. 김재걸 사건은 위에 쓴 글에도 나타나있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마인드컨트롤의 부족이었다고 징계를 달게받겠다고 했습니다. 윤재국 사건의 경우에 가장 반성을 많이 한 사건이죠. 윤재국에게도 전화를 걸었으며, 이 날 이후 안티팬들도 많이 생기고 관심이 커지자 각종 신문사에서 인터뷰가 많이 들어왔는데 상당히 자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 사건 이후 매번 등판시마다 구심에게 인사하고 있습니다. 전상열 사건의 경우에 서승화는 억울했죠. 상당히 풀이 죽었습니다. 당연히 미안하다는 제스쳐정도는 표했습니다.
    저는 무조건 언론탓만 하지 않았습니다.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비난하는 사람들탓도 했습니다. 서승화가 정말 잘못하고 자숙해야할만한 사건은 김재걸에게의 빈볼밖엔 없습니다. 맞짱의 경우에 이승엽이 먼저 시비를 건 것이고, 다른 사건의 경우에 실수였기때문에 잘못이 없는건 아니지만 "미안하다" 라고 하면 상대편에서 "괜찮다" 라고 답하면 간단히 해결된 만한 사건입니다. 이런 정도의 사건쯤이야 국내야구에서도 비일비재하구요. 서승화 너무 심하게 당하고 있는 겁니다. 구단이 옹호했다는 얘기는 또 처음 듣는군요. 구단이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서승화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노력하는지 모르겠지만 대외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전혀 보이지 않는걸요? 그래서 온통 적뿐인 서승화를 변호해주기위해 저같은 팬이 한번 나서본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서승화는 분명히 그 '욱'하는 성격을 자제하지 못해 잘못한 일이 있으나 그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자중했습니다. 그러나 언론이 서승화를 나쁜놈으로 몰고감으로써 잘못이 아닌 실수를 잘못으로 둔갑시켜 언론이 만들어 놓은 나쁜놈의 서승화 이미지를 죽일놈의 이미지로 만들어낸 무지한 네티즌들 때문에 한 인간이의 인격이 짓밟히고 있습니다.
  2. toice
    2004/07/27 01:33
    김재걸과의 일로 퇴장때와 윤재국사건때 야구장에 있었는데 김재걸때는 사실 쟤가 왜저러나 싶긴 했습니다; 상황이 좀.. 김재걸이 자꾸 뭐라고 그러니까 맞춘다 그것처럼 보였어요; 그거 딱보고--; 엘지팬이지만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그 외에 것들은 조금 안타깝죠; 윤재국건은 협살에서 수비하는 입장이니 아웃시켰어야 하니까 그랬을수도 있었다고 생각되고 뭐 다른건 그냥 몸쪽승부를 하다가 그렇게 된거라고 생각되는데 말이죠..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크게 성장할수 있는 선수인건 확실한데말이죠..
  3. basecom
    2005/04/15 01:33
    허허.. 반년전에 쓴 글에 리플이 달렸네요. 윤재국 선수가 결국 은퇴했다구요? 정말 안됐군요.. 특히 서승화 선수나 LG입장에서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전 서승화 선수가 잘못없다고 한적 없습니다. 단지 고의로 한 일이 아니니만큼 당시 먹던 욕은 다소 과하다는 말입니다. 서승화 선수가 윤재국 선수의 선수 생명을 앗아갔다는 표현은 좀 과장된 표현같습니다.
  4. 000
    2008/04/20 11:06
    서승화씨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5. basecom
    2008/04/21 02:24
    음...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이 글은 꾸준한 관심을 받는군요. 당시를 생각해보면 엘지팬이라 일단 긍정적으로 보게되서 그런지 몰라도 서승화 선수 굉장히 불쌍했습니다. 안그래도 새가슴새가슴하는데 정말 인신공격 장난아니더군요.

    그래서 좀 감싸보려고 글을 썼습니다. 솔직히 꽤 공들였죠. 주위사람들이나 타게시판에서 피드백도 받고...... 수정하고.. 글 내용에 크게 잘못된 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관련 사건에 대한 기사, 다른 네티즌들의 의견, 동영상 리플레이를 수도 없이 봤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에 상당히 중립적인 입장에서 사건들을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지금 보니 옛날에 달렸던 반론댓글들이 다 지워져있네요. 제가 지운건 절대 아니니까.. 스스로 지우셨다고 봐야겠죠. 제 의견에 수긍하신 걸로 판단하겠습니다.

    서승화 선수 이제 소집해제가 얼마 남지 않았죠. 제 기억이 맞다면 내년시즌부턴 그라운드에 복귀하는데요. 복귀하게되면 일단 또 한번 난리가 나겠네요. 몸이 크게 망가지지 않은 한 코칭스텝에서도 키우려고 노력할테니.......

    한 선수의 미래가 오해와 비난으로 똘똘 뭉친 키보드워리어들에 의해 꺾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슈가 될 그날이 오면 이 글도 검색될지도 모르겠네요.

    아, 또... 제발 서승화 선수를 강간범이나 간통, 살인미수범이랑 동일하게 보지 말아주세요. 그런 사람들이랑은 질이 달라요.
  6. zokka
    2009/08/25 04:39
    1.삼성이 프로야구 스폰서한 게 문제가 되냐? 삼성이 스폰서 안했으면 누가 100억이 넘는 돈을 스폰할 거 같냐? 그럼 야구자체를 못 볼수도 있어~!
    2.인대가 파열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사건이 커지지 않았을 거라고? 그걸 변론이라고 하냐? 그럼 니가 욕하는 김진우,임창용,정수근도 마찬가지잖아. 개들도 걸리지만 않았더라면 사건이 커지지 않았을 거란 것과 뭐가 다른거냐? 어디 경찰들이 둘이 말싸움 하다가 하나가 살짝 넘어져서 뇌진탕으로 죽으면 봐주던? 말이 안되는 논리로 참 나..
    3.1000만달러짜리?ㅋㅋ 순진한거냐? 멍청한거냐? 립서비스가 아직 뭔지도 모르는군. 메이저리그 출신이 대수냐? 메이저리거들 한국 와서 허접플레이하고 짐 싼놈들이 한두놈이냐? 그런 놈들 말을 가지고 원.ㅋㅋ
  7. basecom
    2009/08/26 02:28
    역시 서승화가 또 이슈거리를 만들어주니 새로운 댓글이 달리는군요.
    zokka님! 답변 해보겠습니다.

    1. 삼성이 스폰서한게 문제가 된다는 게 아닙니다. 님이 말씀하신대로 삼성이 스폰을 안했으면 프로야구 자체를 못볼수도 있기때문에 기사가 친삼성 쪽으로 나갈 가능성이 농후했다는 점을 지적한겁니다.
    그런게 어딨냐. 스폰은 스폰이고 언론은 중립적으로 공정한거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너무 순진한 생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2. 실제적으로 '가해자'가 행한 행위를 봅시다. 제가 거론한 다른 선수들은 폭행,간통 등의 행위를 했습니다. 그리고 서승화는 다리를 걸었습니다. 무게가 같을까요? 다리에 걸려넘어지만 다들 인대가 파열될까요? 단지 다리를 걸었다고 '죽일놈' 인가요? 그렇다고 하시면 전세계 초등학교에는 '죽일놈' 들이 득실거립니다. 저도 어떤 '죽일놈'에게 다리를 걸려봤고 제가 '죽일놈'이 되어 다리를 걸어본적도 있습니다.
    또.. 살짝밀어서 뇌진탕되면 봐주죠? 각목으로 머리 내리쳐서 뇌진탕 시킨것보단 형량이 분명히 적을껄요? 뭐 법은 잘 모르지만 정방방위, 과실치사, 미필적고의 등등 다양한 범주로 적용시키는 걸로 아는데요. 사람 죽었다고 다 사형이고 그렇게 간단한 건 아닐걸요?

    최근 사건을 좀 적용해보죠.
    김광현이 시즌아웃된 이유 아시나요? 김현수가 투수강습타구 날렸는데 그거 손에 맞았죠? 김광현 올시즌 날렸는데 김현수 아주 죽일놈이군요.
    또 이종욱이 시즌초에 턱부상 당했었죠? 그거 김재호랑 콜싸인 안맞아서 충동해서 피 철철나고 몇달 결장했잖아요. 그럼 김재호도 죽일놈아닌가요?

    3. 이건뭐..... 글의 핵심내용이랑은 상관없는 변두리를 까시네요. 별로 중요한 내용은 아닌데.. 굳이 말씀드려보자면.. 저도 알죠. 외국사람들 립서비스 쩌는거. 근데 그거아세요? 엘지에 다른선수들도 되게 많아요. 1,2군 합치면 한 40~50명 되나? 정확힌 잘 모르겠고 1군만 쳐도 20여명 되잖아요. 그 한사람한사람 언론에 대고 립서비스했나요? 아니죠. 1000만달러짜리 라는 건 당연히 오버죠. 그 재능을 높게 평가했다는 사실이 중요한거아닐까요?
    알마틴 모르시나요? 우리나라에 메이저리그 출신이 많이오시면 알마틴 정도면 아직도 대업니다. 아니, 대어가 중요한게 아니라 듣보잡이라도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들었던 사실이 있다면 최고의 선수들의 플레이를 최소한 가까이서 지켜봤다는 얘기죠.

    3번 같은 경우 서승화의 잘잘못을 가리는데는 큰 관련이 없는 얘기고, 서승화의 재능을 알아주십사해서 쓴겁니다. 엘지팬이나 되야 서승화가 150넘게 찍는 좌안파이어볼러라는 사실에 주목하지 타팀팬들은 성적을 좋게 내지 않으면 주목하지 않으니까요.
  8. mmr
    2010/04/11 02:10
    서승화를 위한 반론. 잘 읽었습니다.

    일단 저두 엘지팬이구요. 서승화 선수 좋아합니다.

    2010년 첫 선발로 나온 어제, 게임은 졌지만 나름 호투를 하여 기분좋아
    서승화란 이름을 검색해보다가 우연히 찾게됐구요. 글 보고 몇 자 적습니다.

    서승화. 뭔가가 분명 불운한 선수죠.(기자는 풍운아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적어도 이승엽의 사건의 경우
    다소 서승화 입장에서 다소 억울할만도 했고......
    (어쨌든 폭력은 이승엽 선수가 먼저니깐요...)

    그런데 말입니다.
    제 생각은... 글쓰신님이 서승화는 구속이 빠르나 제구가 잘 안되므로 헬멧을 맞추는 공을 빈번하게 던져도 잘못이 없다라는 2분법적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김재걸건 빼고 모든 공이 고의성이 없다고 봅시다.(아니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의 궤적이 헬멧쪽으로 향하는 것은 그것이 고의든 아니든 일단은 미안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야구를 해보신분이라면 아는 사실이지만 안면근처나 안면 위로 오는 공은 타자의 생명을 뺐어갈 지도 모릅니다. 타자입장에서 그것이 고의가 아님을 알면서도 화가나는게 바로 이부분입니다.

    서승화 선수에겐 유독 이런일이 잦습니다. 오늘도 김현수 상대로 이런 공이 있었구요. 바로 미안한 제스쳐를 취하는걸 보니 분명 고의가 아님은 이 선수를 오랫동안 봐왔던 저도 브라운관내에서 충분히 알 수 있었던 부분이구요.

    요는 이 선수가 타자 안면쪽으로 실투를 안할때까지 구단측에서 등판을 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운전자가 운전이 미숙하면 남의 차를 들이 박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진 종종 있는 일이라고 치부될 수도 있구요. 하지만 유독 그 운전자에게 이런일이 빈번합니다. 다 고의는 아니구요. 이럴 경우라면 이 운전자는 운전대를 잡지 못하게 해야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다만 실력이 나아지면 운전을 해도 괜찮습니다.

    이런것이 전제가 되어있지 않으면 서승화도 본의 아니게 동업자 정신이 부족하니 뭐니 라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엘지편이면서 서승화 선수를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솔직히 김한수, 이승엽, 김재걸, 장원진 선수 입장이 충분히 이해갑니다. 고의성이 없는걸 알더라도 화가나는 겁니다. 안면으로 오는 공이니깐요...

    이런일이 과연 종종 있는일일까요. 가끔 패스트볼이 타자 몸쪽으로 와서 사구가 되는 경우는 많지만 타자 가슴위로 오는 공은 정말 보기 힘듭니다...

    윤재국 선수의 일도 그렇습니다. 런다운플레이에 투수가 끼는 일이 드물고 그래서 부자연스레 손과 발이 동시에 나왔던 사고라고 하셨는데, 그 동작에서 발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부자연스러운 동작입니다. 만약 글쓴님대로의 논리라면 왠만한 변칙 플레이는 다 용서가 될 것입니다. 엘팬들 사이에서도 윤재국 건은 서승화가 100프로 잘못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모든게 정황이 있고, 동영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사람들의 눈이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물론 저는 이를 고의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순간 제재를 해야겠단 생각에 무의식적으로 발이 나온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 하지만 이를 보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한 오해를 살 법도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서선수 사과내용도 충분히 알지만, 일단 그라운드에서 빈볼을 던지고 난 뒤의 반응이 사실은 좀 오해를 살만도 합니다. 1년전 sk 채병용이 조성환에게 던진 사구이후에는 채병용이 모자를 벗고 롯데팬들에게 머리굽혀 사과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본의든 아니든 비교적 진심어려보이는 표현이 있었기에 타팀팬들도 이해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승화 선수가 빈볼 이후, 나름 상대팀에 기싸움을 하는건지, 아님 감정표현에 서툴러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허나 제가 본 바로는 서선수의 대처방법 또한 오해를 살만한 요지가 있는게 사실입니다.

    야구도 다 같은 사람사는 세상안에서 이루어지는 스포츠입니다. 요는 팩트 문제도 중요하겠지만 그만큼 감성적인 부분도 중요하다는 겁니다. 고의가 없더라도 가슴위로 향하는 빈볼성 공과 다리를 걸어 상대가 넘어지는 행위는 일차적으로 당사자에게 있다고 사료됩니다. 한두번이면 모르겠지만요......

    물론 글쓴님도 서승화를 위한 가혹한 화살에 대한 반론이시겠죠. 그런것이라면 저도 공감을 하지만 글을 읽다보면 서승화 선수는 마치 문제가 전혀 없는 투수로 생각되어 지느네요. 그래서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 basecom
      2010/04/11 19:07
      반갑습니다. 저도 어제 서승화 선수가 호투하는 걸 보고 기분이 좋았답니다^^;
      이 글은 mmr님께서 댓글 말미에 언급하셨듯이 당시 너무 가혹하게 쏟아지는 비난이 안타까워 쓴 글입니다.

      저는 제구가 안되는 투수이기때문에 헬멧에 공을 빈번하게 맞춰도 문제가 없다라는 논리를 펴지 않았습니다. 일단 서승화 선수가 헬멧에 공을 빈번하게 맞추질 않았습니다. 한시즌에 딱 2갭니다. 전상열, 김한수 요거 2갭니다. 이게 빈번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것도 생명의 위협을 느낄 속도도 아니고 변화구가 들어갔죠.

      서승화는 오해를 많이 달고 사는 선숩니다. 그 전에 이승엽과의 사건, 윤재국과의 사건, 그리고 직구구속이 빠르다는 이유로 선수 생명을 위협하는 선수로 몰립니다. 다시 말하지만 헬멧에 맞춘 공은 변화구 였습니다. 프로선수라면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정도란 이야기고 다른 투수들도 한시즌에 한 두개씩 공이 손에서 빠져서 그런 공 던질 수 있는 일입니다. 물론 잘못이 없진 않죠. 근데 그냥 사과하고 넘어가면 끝날 일이지 그게 벤치클리어링을 촉발하고 비난받을 사항은 아니라는 게 요지에요. 퇴장 때문에 오해가 더 커진게 있는데, 본문에도 언급했듯이 고의성 여부와 상관없이 헬멧에 공이 가면 무조건 퇴장이라는 규정이 있죠.

      태도를 말씀하셨는데.. 사실 상대선수들의 태도도 그다지 좋진 않았습니다. 어리다고 생각해서인지 김재걸이나 장원진 모두 다소 오버하는 반응을 보였죠. 제가 장원진 때는 TV로 직접 시청하고 있었는데 정황상 별 특별한 게 없는데 오버하길래 "쟤 왜저래" 이랬던 기억이 납니다. 장원진 공은 머리로 가는 공도 아니고 등 뒤로 지나갔던 공입니다.

      그러니까, 정리하면 이승엽, 장원진에겐 안면으로 날아가는 공 자체가 없었구요. 김한수, 전상열도 패스트볼이 아니고 변화구가 안면으로 날아간 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잘못하지 않았다라고 말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야구도 스포츠니만큼 그라운드에서 각종 충돌(벤치클리어링 말고)이 이따금씩 일어납니다. 서승화 혼자 그러는게 아니구요. 그런 상황은 선수들끼리 대체로 이해하고 넘어가는 편이고 그때그때 혹은 경기 후에 사과하면 그만인 상황입니다.

      윤재국 사건에서도 서승화의 잘못이 없다고 말한 적 없습니다. 잘못이 있죠. 결국엔 서승화 발에 걸려넘어진거 아닙니까. 주루선만 벗어나지 않았다면 주루방해죠.그게 끝입니다. 님도 그렇게 생각하시잖아요. 무의식 중에 발이 나간거라고. 서승화가 바보가 아니고서야 발로 걸어서 넘어뜨리면 주루방해인거 아는데 뭐할라고 그럴까요? 주루선 벗어난거 봤다면 그대로 둬도 아웃인거 알거구요.

      변칙플레이를 용납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서승화의 발은 분명 잘못된 것이지만 발을 걸었다고 모든 선수가 인대가 끊어지는건 아닙니다. 변칙플레이를 하면 그에 따른 룰을 적용하면 될 일입니다. 변칙플레이 한번 했다고 동업자 정신이 없니 살인마니 하는게 웃기다는 겁니다.

      서승화 선수가... 제가 기억하기론 서승화 선수는 모자 벗고 사과한걸로 아는데요. 이건 기억이 제대로 나지 않긴합니다만.... 어쨌든 전 팩트문제를 거론하는게 주목적이었습니다. 상황이 이상하게 꼬여서 서승화 선수가 너무 '감정적으로' 까이고 있었으니까요. 사람 사는 세상에 감정이 중요한건 알겠지만 오해로 까이는 부분에 대해선 이성적인 판단을 해줘야지요.

      마지막으로요. 빈볼성 공도 다리걸어 넘어뜨리는 행위도 1~2번 정도 뿐이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쓴 계기가.. 같은 엘지팬도 서승화 선수가 빈볼을 밥먹듯이 던지고(그것도 패스트볼로, 계속 말씀드리지만 머리로 날아간 공은 전부 변화구였어요.) 동업자 정신 없는 선수로 생각한다는 점이 너무 가슴아파서였죠. 장난으로라도 상대편 맘에 안든다고 '자꾸 그러면 서승화내보내서 머리에 150짜리 직구 꽂는다' 이런 소리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 글을 썼던게 장원진 사건을 TV로 보고 나서에요. 장원진이 마운드로 뛰쳐올라올때 서승화 선수 표정이 정말......울 것 같더라구요..... 아직도 기억나네요. 얼마나 마음고생 심했겠습니까...
  9. ppt
    2011/08/10 06:58
    이승엽과의 난투만큼은 서승화 정말 감싸주고 싶네요...
    그때당시 관중석에서 찍은 동영상도 있었는데... 지금은 찾아봐도 찾기가 쉽지가 않군요. 아무튼 그 동영상을 보면... LG와 삼성 덕아웃에서 선수들이 나올때 서승화랑 이승엽만 뛰어나오는데 서승화는 처음부터 타석으로 뛰었고 타석근처에서 감속중이었고 이승엽은 LG덕아웃방향으로 달려오다가 서승화쪽으로 코너링을 하고 감속없이 그대로 멱살잡고 먼저 주먹질했는데... 그때당시 여론은... 뭐 말 안해도... 그 뒤에 다른 사건사고들에선 서승화 편들어주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만... 이승엽과의 난투만큼은... 다시 평가(?)받았으면 좋겠군요.
    • basecom
      2011/08/11 23:33
      이승엽과의 난투는 동영상을 보면 확실하게 상황을 알 수 있는 사건이었죠. 이후 서승화는 이승엽과의 난투사건 덕에 가중까임을 당했기 때문에 더 안타깝습니다.

      애초에 이 글을 쓴 목적이 '서승화가 아예 아무 잘못없다'가 아니라 '필요 이상으로 까인다' 였습니다.

      공익 다녀와서도 2~3가지 사건이 있었기에, 당시 강력하게 쉴드를 쳐주던 저도 현재는 서승화에 대해 다소 실망을 하고 있긴 합니다.

      다만 아직도 잘못한 것 이상으로, 혹은 잘못하지 않았는데 까이는건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승화는 아직도 예전일까지 싸잡아서 욕먹고 있죠.

      서승화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필요이상으로 까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0. heinkell
    2011/11/08 01:18
    basecom님 얘기를 쭉 지켜봤는데 쉬드 쩌네요
    • basecom
      2011/11/10 00:57
      언제부터 얼만큼 지켜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글은 쉴드글이 맞습니다.

      뭐.. 아마도 자살암시글 소동 때문에 넘어오신 분이겠죠? 서승화는 끝없이 이슈를 만들어내는군요. 현재의 서승화에 대해선 너무나 실망스럽습니다.

      하지만 서승화가 아무리 부정적인 이슈를 계속 만들고 다녀도, 본문을 썼을 당시에 필요 이상으로 까였다는 제 생각은 달라질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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