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귀족알바라고도 불리우는 좌담회에 처음 참석해봤다. 2~3시간에 2~3만원. 즉 시급이 만원 근방에서 노는 이 알바는 특별히 힘들 것도 없는 알바다. 좌담회 사이트에 가입해서 무수히 신청을 해봤지만 선정되기가 쉽지 않은데다 실제 리서치사에 가서도 그냥 설문만 하고 오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엔 블로그 등 인터넷을 많이 이용하는 대학생 그룹이 대상이라서 선정될 수 있었던 것같다. 리서치사에 도착해보니 사회자를 포함 8개의 의자와 각 자리에 참석자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각자의 자리에는 유명브랜드의 김밥한줄과 주스하나가 놓여있었고, 가운데엔 물과 컵이 놓여있었다. 아마 저녁시간이 겹치기때문에 간단한 요기거리가 준비된 듯했다.
방법은 간단했다. 사회자가 이미 준비해온 질문을 기본으로 이러저러한 애기거리를 던져주면 자신의 생각하는 바를 말하는 것이다. 일반 설문조사보다 더 신뢰도나 정보의 질이 좋게 수집되리라. 끝에가서는 아이디어 도출까지 요구하니.. 돈 많이 줄 만했다. 제대로 된 거 하나만 건져도 대박 아닌가?
나름 돈 받고 하는 일이라 책임감이 있는지 다들 머리에서 김이 나고 있었다. 그것만 빼면 정말 귀족알바라 불릴만했다. 시급 쎄지. 힘도 안들지. 시간도 짬내서 할 수 있는 정도로만 들지. 조심스럽게 대해지기까지 하니... 많이많이 하고 싶다는 생각만 들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