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놈의 스팸이 뭔지!!
여러가지 귀찮은데다가 별 불편함을 못 느끼고 있었기에 최신버젼이 계속 나옴에도 0.951로 개기고 있던 나였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스팸 댓글과 트랙백이 난무하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는 수작업으로 지워도 될 수준이었다. 0.951에는 '댓글만 모아서 보는 기능' 조차도 없는데도 그리 무리는 아니었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 더 흐르자 도저히 수작업으로는 할 수 없었다. DB를 바로 건드리면 카운팅에 문제가 생긴다 하여 그마저도 조심스러웠다. 다행히도 그러다가 좋은 프로그램을 만났다. 스팸을 지워주면서 카운트도 갱신해주는 것이었다. 스팸 방지 용 프로그램이나 플러그인이 1.0 이상 버젼을 위해서만 나왔었는데 0.9x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나왔던 것이다. 처음엔 정말 살만했다. 특히 스팸DB에 등록되지 않은 스팸도 지우면서 자동으로 DB에 등록이 되곤 했다. 하지만 이것도 스팸수가 점점 늘어나고 각기 다른 버젼으로 마구잡이로 스팸을 뿌려대는 통에 버틸 재간이 없었다. 그 와중에 댓글들은 몇만개가 달리고 있었다. 한 글에 몇천개씩 달렸다. 특히나 트랙백은 갈아타기를 결심할 무렵 40만개가량이 달려서 이 용량만 100메가에 달했다. 이젠 페이지를 열어볼 수 없는 지경이었고, 호스팅업체로부터 차단까지 당했다.
우여곡절 끝에 최신버젼으로의 갈아타기를 결심했다. 근데 이것도 쉽지가 않았다. 워낙에 구버젼이 돼버린 탓에, 그리고 테터툴즈가 정식버젼으로 넘어가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기때문이다. 우선은 정식버젼 전의 가장 최신버젼으로 갈아타야 데이터를 컨버팅할 수 있다하여 그러려고 했는데 뭔가 잘못되서 DB가 맛이갔다. 어쩔 수 없이 5500원이라는 거금(!!)을 내고 DB를 복구하고 겨우 마이그레이션을 했는데, 요게 용량이 170메가다.. 아무리해도 데이터 복원이 안되길래 계정 용량이 부족해서 그런가 하고 상품까지 업그레이드를 해봤다. ( 뭐.. 원인은 이게 아니었나보다. ) 2~3일을 밤새가면서 밀었다 설치했다를 반복했다.
결국엔 안되더라.. 하지만 바로 어제! 다 되진 않았지만 내가 썼던 글만은 모두 복구가 됐다. 아마 스팸 댓글과 트랙백이 몇만개정도 복구가 덜됐고, ( 트랙백 용량이 80메가 더라.. ) 통계나 기본설정에 관한 것들 몇개가 빠진 거같은데.. 이정도면 만족이다 싶어 쾌재를 불렀다.
근데 이게 왠일.. 댓글과 트랙백을 모아보는 기능이 있는데도 너무 많아서 엄두가 안났다. 한번에 볼 수 있는 개수는 30개.. 트랙백 30만개만 된다해도 만번이나 지워야한다. 속도도 빠르지도 않더라-_-; 한번에 볼 수 있는 트랙백의 수를 1000개로 해봤다. 너무 많아서 그런지 반응이 너무 느리다. 1시간이 지나도 무반응일 때가 태반이다. 더구나 1000개씩 지워도 몇천번은 지워야한다는데 아주 큰 문제가 있었다. DB를 건드리면 카운트때문에 그럴 생각은 못했는데 테터에는 데이터 교정이라는 굉장히 좋은 기능이 생겼다는 희소식이 들려왔다. DB를 건드려도 교정해주면 그냥 카운트까지 알아서 갱신되는 것이다. 신기해하며 DB를 직접 심판했다.
깔끔히 정리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잘못해서 트랙백테이블은 통째로 날리고 말았다. 3천개 남은 상황이었는데 왜 날아갔는지 아직도 의문이다-_-; 뭐 어쩔수없다고 생각했다. 다시 DB복구해서 위에 장황하게 써놓은 짓들을 하고 싶진 않았다. 그리고 나서 다시 데이터 백업하고( 20메가도 안나오던데?;; ) 1.1.0.2 로 최종적으로 갈아탔다. 스킨도 깔끔한걸로 적용했다.
아~ 이제 블로깅을 다시 해야겠다! 그나저나 테터가 많이 좋아졌다. 데이터 백업, 복원 체계도 그렇고 위지윅에디터가 된 것도 그렇고, 각종 플러그인.. 정말 재밌다. 이것저것 탐구해서 단지 블로그뿐만이 아니라 내 개인페이지로 만들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암튼 지금 너무 시원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