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강연이었다. KBS해설위원이시고 여러 곳에서 강연을 하신 경험이 있어서 인지 말이 매끄러웠고 중간중간 흥미를 돋우는 소재가 많이 나와서 좋았다. 스포츠를 예로 삼아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사람은 누구며 어떻게 되야하는 지에 대한 강연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사람은 바로 난 행복한 사람이라고 스스로 만족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여기에 이르는 부분은 사실 논리적으로 별로 매끄럽진 않았지만 난 이렇게 생각한다. 자신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사회에도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말이 아닐까?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으면 나부터 변화하라고 하지 않던가. 또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 즐기는 사람이 더 뛰어난 성취를 한다고 하지 않던가. 강연 중에 재활치료 얘기를 하시면서도 신체적인 치료 후에는 반드시 불안감을 없애는 심리적 치료도 끝내줘야한다고 했다. 결국엔 인간은 뇌가 전부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최근 각각 다른 강의에서 비슷한 맥락의 말들이 나오니 - 이미지트레이닝 같은 - 더 강하게 드는 듯하다. 그러고보면 "생각대로T" 라는 카피는 최근 트렌드인 긍정심리학, 뇌과학 등을 총망라한 대단한 카피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자기가 하고싶은 것만 해서 사회에 필요한 전문가가 되진 않을것아닌가. 여기에 대한 해답은 여자핸드볼대표팀 이야기, 장미란 선수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이들의 선전은 스포츠과학의 승리라는 것이다. 체격조건이 약한 우리나라 여자핸드볼팀이 세계정상에 서기위해 우리의 강점을 살리는 한국형핸드볼을 개발하여 그에 맞는 체력훈련 기술훈련을 시켰다는 것이다. 장미란 선수는 하드웨어적으로 완벽했는데 왜 무솽솽의 기록을 못 꺴는가 분석하는 과정에서 좌우다리의 근육불균형을 발견하고는 그것을 계속 교정해서 베이징올림픽의 영광을 이뤄냈다는 것이다.
과학이란 무엇인가. 현상을 분석하여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하는 것. 즉, 눈대중이나 감에 의존한 판단이 아니라 뭔가 근거에 따른 판단이다. 그래서 어떤 학문도 과학이라고 할 수 있단다. 스포츠분야 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이러한 제대로된 분석과 분석에 맞는 행동방안을 찾아내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강화시키면 전문가가 될 수 있겠다. 사회에서 꼭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될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