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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 6점

이민규 지음/더난출판사

2006년 수많은 기관과 기업으로부터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베스트셀러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를 읽었습니다. 베스트셀러답게 저희집 책장에도 당당히 자리를 잡고 있더군요. 굉장히 쭉쭉 잘 읽히는 책이어서 단숨에 읽었습니다. 그렇게 읽고나니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는 옛말이 떠오릅니다. 저자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서 밝혔듯이 대인관계에 대단한 비법이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저 또한 책을 읽기 전부터 그리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기대한 것은 구체적인 실천방법이었습니다. 그런데 참 미미하더군요. 이건 지하철 플랫폼에 붙어있는 좋은글을 묶어놓은 수준입니다.

저자는 에필로그에 '다 아는 내용이라고 툴툴 대며 읽었지?' 라고 말하며 '아는 것이 힘은 아니야. 실천해야해' 라고 역설합니다. 제 눈에는 이게 쉴드치는걸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실천이 진짜로 어려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실천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의지부족, 게으름과 같은 이유겠죠. 하지만 이 책을 읽는 사람들 정도면 그런 의지 정도는 충분할겁니다. 재미로 자기계발서를 읽진 않을테죠. 심심하면 소설을 읽겠죠. 그다음으로 실천이 어려운건 어떻게 실천해야할지 잘 모르기때문입니다. 첫인상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첫인상을 좋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은 없습니다. 끌리는 사람이 되려면 외모도 중요하고 성격도 중요하고 능력도 중요하다는 너무 뻔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되기엔 너무 어려운 얘기를 대단한 비법이 아니라고 얘기합니다. 저자도 이야기 했듯 책의 내용은 대부분이 잘 알려진 내용입니다.(출간된지 오래되서 더 그렇게 보일지도 모르겠네요.) 뭐하러 잘 알려진 내용을 책으로 엮었을까요? 실천방법이 두둑했다면 정말 명서였을텐데 아쉬울 따름입니다.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이겠죠.(기대치 위반 효과?ㅎ) 좋은책이긴 합니다. 굉장히 다양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고, 실제 사례와 연구 결과를 결합시켜서 잘 엮어냈습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쭉쭉 잘 읽힙니다. 대인관계 관련 자기계발서의 입문서 느낌이랄까요? 구체적인 실천방법은 적지만 이러이러한 것들이 왜 중요한지를 이해시키고 있어서 실천방법을 찾는 징검다리 역할에 아주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비유를 하자면 뷔페같습니다. 먹을만한 많은 음식들이 있지만 딱히 대단히 맛있는 음식은 없는 뭐그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것은 무의식과 감정입니다. 인간이 무의식과 감정의 지배를 받는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죠. 이 책에서도 그걸 바탕에 깔고 있습니다. 인간이 컴퓨터처럼 똑부러지는 판단을 할 수 없기에 심리학이 재밌고 신기한 것이구요.

인간관계의 가장 기본이 되는 무의식적 법칙은 give&take입니다. 인간이 함께 어우러살기위한 장치로 등장했다가 오랜세월 끝에 무의식 깊숙한 곳에 뿌리내린 법칙이죠. 유무형의 모든 것들이 대개 이법칙을 따르게 됩니다. 이건 먼저 주는게 남는 장사같습니다. 심리적 부담감도 덜할 뿐더러 먼저 준 사람이 관계를 리드할 수 있기때문입니다.

가장 공감하면서 봤던 것이 give&take 부분이었다면, 어렵게 본 부분은 인상 부분이었습니다. 첫인상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기때문입니다. 첫인상이건 열번째인상이건간에 부정적인 정보가 들어오는 순간 끝장이라는 겁니다. 첫인상이 강조되는 것은 첫인상이 부정적이면 그 이후의 만남이 거의 무의미할 정도가 되기때문일겁니다. 결국 부정적인 인상을 주는 요인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할텐데(본의와 상관없이 나쁜인상이 되는 사람들이 있으므로) 그 구체적인 방법론이 없는 것이 좀 답답했습니다. 또 너무 나쁜인상을 안주기위해 남의 눈치를 보게되면 전혀 즐겁지 않을테니까요. 이부분에 대해선 따로 책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통과 관계가 더더욱 강조되는 요즘, 관련 책에 흥미가 마구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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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30 03:53 2009/11/30 03:53


  1. 이종범
    2009/11/30 15:09
    책의 제목을 바꾼다면 끌리는 책은 1%가 다르다고 할 수 있겠네요 ^^;; 실천을 하는 방법을 몰라 그 방법을 알기 위해 책을 읽는다는 이야기는 정말 가슴에 와 닿습니다. 자기계발책들을 읽는 사람들의 니즈를 먼저 정확히 파악해야 할 것 같아요. ^^
    • basecom
      2009/11/30 16:27
      네 ㅎㅎ ACT 실천법이었던가? 하는 걸로 실천법도 강조하고 했지만 제가 보기엔 실제 실천요령에 대한 부분은 좀 부족해보였어요. 아쉬운 부분이었죠^^
  2. 미자라지
    2009/12/01 11:53
    그 1%가 다르기가 참 힘든것 같더라고요...ㅋ
    대충보면 다 비슷할지도 모르겠지만...ㅋ
    • basecom
      2009/12/01 14:27
      네 힘들죠 ㅠㅠ 겉으로 보기엔 1%가 다를지 몰라도 내면은 100% 다를지도 몰라요
  3. 뽀글
    2009/12/01 13:54
    저도 요즘 소통에 대해 관심이 많아요.. 제가 좀그쪽에 약하거든요^^;;
    기대없이 봐야 재미난다는^^;;
    • basecom
      2009/12/01 14:28
      저도 좀 약해서요ㅠ 기회가 되면 책을 좀 더 찾아볼 생각입니다.(잘될지모르겠지만^^a..)
  4. 평범
    2009/12/02 11:03
    소통하는 방법은 책에서 배우더라도
    결국 소통하는 자세란 본인에게 달린 것 같습니다.
    ㅎㅎㅎ
    • basecom
      2009/12/02 13:13
      그쵸^^ 소통하는 방법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건 마음가짐이겠죠^^
  5. 감자꿈
    2009/12/02 19:36
    저도 재밌게 읽었던 책이랍니다. 여기서 보니 반갑네요. ^^
  6. 탐진강
    2009/12/03 19:05
    첫인상이 중요하다.
    기브 앤 테이크 원칙.

    역시 상대방이 있는 것이 소통이니까요

  7. 2011/10/08 16:29
    저는 생각이 좀 다른데요. 많은 책들이 비슷비슷한 얘기를 하고 있지만 이 책은 더 듣게 만드는 데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거창하지 않게, 솔직하게 두런두런 얘기를 하는 것 같달까, 좀 찔리기도 하고 반성도 하게 만들어서 겉돌지 않고 더 들을 수 있게.

    실천을 강조한 것이 자신이 방법을 제시하지 못한 것에 대한 원천봉쇄가 될 수도 있겠지만,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처럼 정말 세세하게 무슨 말을 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지를 시시콜콜 알려준 책도 맨 뒤를 읽어보면 '너는 지금 큰 깨달음을 얻은 것 같겠지만 곧 책장에 이 책을 꽂아놓고 까맣에 잊고 살 것이다. 그러니 자주 다시 읽어라' 하는 말을 합니다. 저는 사람들이 그런 책을 사 읽었다고 해서 그만큼의 의지 정도는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비슷비슷한 자기계발서가 그렇게 끊임없이 나오고 또 끊임없이 팔리는데, 이상하지 않나요?

    '실용성이 부족하다'고 불평하는 많은 사람들이 실생활에서 용기 내서 해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방법은 많이 알려준 것 같은데요.. 많이 웃어라, 칭찬은 이렇게 해라, 외모를 소홀히 하지 말아라, 모르면 모른다고 말하고 잘못 했으면 미안하다고 말해라.. 예컨대 ACT를 보고 나서 노트나 엑셀 시트에 문제-대안-실천-피드백을 써내려가 본다던지 그런 걸 진짜 해보는 사람은 별로 없거든요. 그냥 '그래, 알아알아, 근데 뭘 어떻게 하라고?'라고 생각만 하지. 실천은 더 가르쳐 줄 수가 없잖아요. 쫓아댕기면서 하나 안 하나 감시할 수도 없고. 저 책을 읽고 배운 점이 많은 저로서는 (그 전에 자기계발서를 별로 안 읽어서 그런지) 뭐, 그렇습니다. ㅎㅎ
    • basecom
      2011/10/08 18:35
      읽은지 오래돼서 기억이 잘 안나긴 합니다만.. 사람마다 더 잘 받아들여지는 책이 있는 거겠죠. 까놓고 보면 본질이 같을지라도 포장은 제각각이니까요.

      자기계발서들의 내용은 어떻게 보면 다 잘 알려진 내용들이고 서로 비슷비슷하기까지 하죠. 당연히 실천이 어렵죠. 그러니까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도 (실천하면)성공하는 비결인거겠죠. 또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자기계발서는 가치가 없다고 평하기도 합니다.

      이 책은 고전이 아니고 비교적 최신판이죠. 최신판이 남들 다 아는 얘기를 하면서도 좋은 책이 될 수 있는 길은 실천방법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간의 자기계발서들이 그 부분이 부족했고, 실제로 사람들도 실천을 못해서 효과를 못보고 있으니까요.

      뭐 몇 권 읽었는데도 변화없는 자신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죠. 사실 실천하는 방법이 진짜 비결아닐까? 하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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